어제 의정부 트랙에 이어 연천에서 남자 크로스 컨트리 일반부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MTB경기를 찾을때마다 느끼지만 싸이클 경기와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좀더 익스트림하고 아웃도어 스포츠 같다는 느낌일까요? 최근 젊은 자전거 라이더들은 로드싸이클을 주로 즐기지만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에서는 젊은층이 주로 MTB를 즐깁니다. 다운힐의 아찔한 느낌 때문일까요 ^^

도착한 경기현장에서 도착 지점입니다. 이곳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누구일지 궁금해 집니다. 오전 10시에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가을의 아침은 역시 쌀쌀했습니다.

어제 싸이클 경기장 보다는 적은 인원 입니다. 국내MTB선수층이 얇은것은 사실 입니다. 동호인은 MTB가 많고 엘리트 선수들은 싸이클이 많습니다. 그래도 동호인들과 선수들의 열정은 모두 뜨겁습니다.

시합전 준비와 몸풀기가 한창 입니다. 어제에 이어 서울시청의 서준용선수와 서석규 선수가 준비중 입니다.

오늘의 코스 노면을 살펴 보겠습니다. 먼지가 날릴정도로 마르고 딱딱한 흙이고 경사가 급한 코스가 많습니다.

돌이 있는 구간들도 있었으나 크게 문제되어 보이진 않습니다. 대부분 크기가 작앗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코스도 노면이 딱딱한 편이었습니다. 이런 노면이라면 제 생각으로 레이싱 랄프를 추천해 드립니다. 단단하고 마른 노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것입니다. 그리고 급경사 커브를 보완하기 위해선 앞바퀴에는 로켓론을 사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로켓론이 불안정한 노면을 좀더 잡아줍니다. 슈발베 타이어는 크로스 컨트리 종목의 강자 입니다. 역시나 많은 선수들이 슈발베를 애용하고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사용한 슈발베 타이어와 앞,뒤 바퀴 세팅방법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한번 감상해 보시죠^^

역시나 건조한 노면인 만큼 레이싱랄프를 많이 사용하고 앞바퀴를 로켓론을 사용하는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튜브리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올마운틴용 노비닉을 사용하는 선수도 보였습니다. 노비닉은 올마운틴용 타이어 이지만 선수들중 노비닉을 더 선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 이겠지만 노비닉도 레이싱용 타이어에 버금하는 성능을 보여주는것은 사실 입니다.

출발 시간이 가까워 오자 선수들이 하나둘씩 출발점으로 모여 듭니다. 사진은 서울시청의 서석규 선수 입니다. 많은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서울시청의 베테랑 선수로서 최근 MTB 시합에도 참가 하고 있습니다. MTB를 통해서 다운힐 스킬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체전엔 경북소속으로 참가한 최진용 선수 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바와 같이 얼마전부터 슈발베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시합전에도 미리 노면을 숙지하고 타이어의 선택 방안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최진용선수 역시 앞 로켓론 뒷 레이싱랄프를 사용하였습니다.

서울시청 서준용선수 입니다. 서준용 선수는 처음에 MTB다운힐 종목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싸이클로 전향하였습니다. 그만큼 재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장래가 창창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어제도 트랙 싸이클시합에 참가하여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았을텐데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출발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항상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지요

산악자전거 연맹의 임원분들의 시총과 함께 출발합니다.

드디어 출발! 역시 출발부터 페이스도 빠르고 자리싸움도 치열합니다.

선수들이 출발 직후 내일 개인 도로독주 부문을 준비하는 서울시청 염정환 선수가 출발 장명을 보기위해 독주용 싸이클을 타고 경기장을 방문 했습니다. 길쭉길쭉한 싸이클 선수다운 기럭지를 자랑하는 염정환선수 입니다. 날렵하게 생긴 독주차와 잘 어울립니다.

국내 선수들도 파워미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SRM 파워미터를 장착했습니다. 염정환 선수말로는 이거 때문에 훈련할때도 전부 기록이 남아서 딴짓을 못한 답니다. ^^;;;

코스 중간에는 보급소가 있습니다. 선수들의 물을 보급하기 위해 스탭들이 대기중 입니다.

펑크가 날 경우를 대비한 스페어 휠셋 입니다. 특이하게 모두 이런 모양으로 세워두시 더군요

저도 선수들의 사진을 찍기위해 코스를 올랐습니다. 걸어 오르기도 힘든 가파른 경사가 코스 처음부터 있습니다. 정말 사람 잡는 업힐 입니다. 이걸 선수들은 자전거를 타고 오릅니다. 그것도 빨리 오릅니다. 헉헉 괜히 엘리트 선수가 아니라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코스에서는 골인점을 들어오는 선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은 이 코스는 6바퀴 도는 경기 입니다.

선수들이 지날때마다 거친 숨소리가 가득합니다. 정말 힘겨워하는 모습이지만 누구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최진용 선수도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경사의 업힐 입니다.

서준용 선수도 힘겹습니다. MTB에서는 자전거를 끄는 것도 기술 입니다. 이런 경사에서는 걷는것과 타는것이 속력이 비슷합니다.



경기 중반 강력한 우승후보인 나상훈 선수가 선두를 지키며 경기를 진행해 나갑니다. 힘겹지만 계속 선두를 위지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뒤따라 오는 선수들이 추격도 경기가 진행될 수록 빨라집니다.

경기 중반 서석규 선수의 업힐 모습


야수 처럼 포효하는 강렬한 표정의 나상훈 선수 입니다. 선두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랄까요 ^^;; 이제 경기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표정이 모든것을 말해 줍니다. 이 지점이 업힐이 끝나고 가파른 다운힐이 시작되는 지점 입니다. 정말 숨이 끝까지 차오르는 지점 이었습니다. 제가 자리를 제대로 잡았네요 ^^;;;


역시 MTB는 익스트림한 스포츠 입니다. 격한 다운힐에서 멋진 장면이 연출 됩니다. 선수들의 깔끔한 자세가 일품 입니다.



이제 피니쉬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다시 출발점으로 뛰어 내려왔습니다. 출발점에 골인해 1바퀴가 남은 상황 입니다.
모두들 골인점에 선수가 보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나상훈 선수가 선두로 들어오면 멋진 세레모니를 보여줬습니다. 중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강력한 경기운영을 보여줬습니다. 막판의 2,3위 선수들이 추격에 가속도를 붙였지만 나상훈 선수를 잡기엔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곧이어 차례로 선수들이 골인하였습니다.





오늘 성적을 많이 아쉬워 하는 최진용 선수 입니다. 오늘 초반에 몸이 좀 덜 풀린것 같았습니다. 최근 연이은 시합에서 연승을 거두며 피로가 많이 누적되었을 것입니다. 아직 치뤄야할 경기는 많고 뛰어난 선수이니 다음 시합을 기대해 보겠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시상식은 곧바로 진행되었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나상훈 선수!

승부후에는 동료선수들 끼리의 친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서로 경쟁하면서도 같이 성장하는 관계가 보기 좋습니다.

앙~ 메달도 깨물어 봅니다.
오늘도 의정부에서는 트랙싸이클 시합이 계속 되었습니다. 경기중 사고가 있었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선수들이 무탈하길 빕니다. 이어서 내일과 화요일에는 싸이클 종목을 하이라이트인 도로독주와 개인도로 종목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저희 슈발베 회사사정으로 두 경기는 방문이 어렵게 되었습니다.ㅜㅜ 두 경기 모두 연천에서 치뤄집니다. 연천 근처에 거주중인 분들 계시면 결과좀 알려주세요 결과가 기대됩니다.^^
